군의장 “철저한 진단 중요”
진안군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군의회(의장 김정흠)가 조직진단 용역 결과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개편안이 의회에서 승인되기까지는 난항이 예고된다.
특히 군 의회 김정흠 의장은 “현재 보고 받은 조직 진단은 군의 발전 방향을 위한 조직진단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군의 공무원 수가 타 시.군이 비례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조직개편에 앞서 철저한 조직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조직개편을 승인해 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7일 군 의회는 군의 조직진단 용역을 맡고 있는 (사)한국자치행정학회 관계자들로부터 용역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번에 내놓은 용역결과는 지난달 23일 (사)한국자치행정학회가 주민공청회에서 밝힌 내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주민공청회에서 (사)한국자치행정학회는 현행 1실10과54담당에서 1실9과49담당으로 축소된 안을 내 놓았다.
당시 (사)한국자치행정학회측은 “내년부터 총액 인건비가 시행되고 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의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일 의회 보고에서는 현행과 같은 1실10과54담당으로 재조정된 안을 가지고 왔다.
이에 이한기 의원(가선거구)은 “이번에 내놓은 조직안은 현행과 이름만 다를 뿐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공무원을 현재보다 더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흠 의장도 “군민을 위한 조직 개편안이 나와야지 행정을 위한 개편안이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뼈를 깍는 아픔이 없는 조직 진단은 의미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사)자치행정학회 조승현 연구원은 “이상적으로는 분석을 기초로한 조직이 바람직하다” 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이러한 조직진단을 내놓았다” 고 해명했다.
한편 군의 조직개편은 조례가 공고기간을 거쳐 개정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를 넘겨 내년 1월 중순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2006년 12월 11일(월)자 전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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