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원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15만내외 군민 여러분!
그리고 민선4기 진안군수로 취임하신 송영선 군수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여러 가지 바쁘신 중에도 제5대 진안군의회 개원을 축하해 주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지방자치가 시작된지도 1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제 우리의 지방자치도 청소년의 단계로 성장하여 많은 업적을 남기며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군민의 여망 속에 역사적인 제5대 진안군의회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정세는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한미 FTA협상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졸속 처리하여 국민과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국익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가 하나의 시장화가 되면서 각국은 자국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경제적인 국경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IT산업과 인터넷의 발달로 그야말로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가운데, 농산물 개방으로 인한 농민의 부담과 피해는 날로 증가될 전망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는 지난 5일 북한이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7발을 시험 발사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북대화의 지속추진 및 6자회담의 재개로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서로 노력하여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하는 국회는 당리당략을 앞세워 시행해 보지도 않은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발목이 잡혀 각종 경제, 민생관련법안들이 표류하는 등 국민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게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여 지난 5월 31일 시행된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수많은 부작용과 국민적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단체장과 기초의원선거를 광역으로 확대하여 앞으로 생활정치를 하는 우리 기초의회는 많은 어려움과 의정활동에 지장이 있을 줄 사료되나 진안군의회는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과 강력한 의회를 구현하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
하지만 우리 동료 의원들은 정당과 지역에 연연하지 않고, 그릇된 정책으로 인하여 빼앗겨버린 4명의 의원 몫까지 다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 6월 20일에는 당선 의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6월 23일에는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수행하다가 현재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서우선 박사를 초청하여 지방의회 운영과 관련된 세미나를 갖는 등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에 관한 연찬으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왔으며,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종전 11명으로 각읍면에 1명씩 선출하던 의원정수가 7명으로 줄어들어 우리군의 위상이 인근 무주·장수와 같은 수준으로 전락한 반면, 대민관계와 의정활동 범위는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의원정수가 줄었으니 의회사무기구가 축소되어야 한다는 우려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비대하고 전문화된 집행부서와 대등한 입장에서 견제와 협조를 하기 위해서는 사무기구가 더욱 확장되고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제5대 의회부터는 달라지는 제도가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자로 공포된 지방자치법시행령에 6급 전문위원 1명을 증원하도록 하는 법이 개정되어 의정활동 보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또한 금년부터는 지방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화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중앙정부나 국회에서 구상한 유급화에 따른 의정비는 부단체장과 과장급의 중간단계로 논의를 하다가, 어정쩡하게 의정비 심의를 각 자치단체에 떠넘기면서 상, 하한선의 가이드라인도 정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당초취지에 크게 어긋난 9급 공무원 수준이하로 의정비를 책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군의 의정비심의위원님들은 소신 있는 결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초의원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하여 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공교롭게도 선거기간이라 일부 군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점에 대하여는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 의원들은 유급화에 따른 정무직 공무원의 신분으로써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하여 군민의 바램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압도적인 군민의 지지를 받아 민선 제4기 군수로 취임하신 송영선 군수님과 580여 공직자 여러분!
민선 4기는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을 목표로 자치행정, 소득증대, 사회복지, 문화관광, 교육환경의 5개 군정방침을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송영선 군수님께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안을 살리기 위하여 진안에 거주하는 공직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반갑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현재 진안군에는 당면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마이산북부예술관광단지, 진안리조트개발, 마이산회봉온천개발, 고사분수관리, 한방약초센터, 홍삼한방타운, 청소년야영장, 송풍관광지개발, 도화동산조성, 노인복지단지조성 등등이 진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들도 있겠지만, 열악한 재정형편과 지역여건과 맞지 않거나 불요 불급하여 군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사업들도 있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4기에서는 진안의 진정한 발전과 미래를 위하여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우리지역 형편과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여 군민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 및 지역발전에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간, 계층간, 공직자상호간 균형 있는 지원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소외받는 계층이나 지역, 공직자가 없도록 노력하여 군민 화합을 도모 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5대 진안군의회에서는 진안군민을 위하여 견제와 협조의 균형 있는 조화로서 집행부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의 두 수레바퀴가 원활히 굴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부조리한 집행에 대하여는 의회에 주어진 권한을 총동원하여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5만 내외 군민 여러분!
제4대 의회까지는 각 읍면에 1명씩의 의원이 있어서 자기 지역구의 당면한 현안과 각종 민원사항을 해결하는데 용이하였으나, 제5대 의회부터는 광역 중선거구로 되어 종전 11명에서 4명이 줄어든 7명으로 의회가 구성되어 의회가 많이 약화된 느낌이고, 각 읍·면의 현안사업추진이나 각종 민원처리 등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우리 의원들은 진안군 전체의 발전을 위하여 지역구나 출신 읍면에 관계없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진안군의 발전을 위해서 군민여러분께서 주시는 고견을 소중히 받아들여 의정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으니 언제라도 격려와 질타의 말씀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여러분!
우리 제5대 의원들은 이제 무보수 명예직의 신분이 아닌 유급화된 전문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당당하게 지방의원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의회주의에 입각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상호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며,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준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직도 중앙정부에서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를 정비하지 않아서 다소간 어려움이 있겠지만 군민들의 기대와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록 의원의 수는 줄었지만 선거 때 당선을 위하여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뛰었던 열정을 임기내내 간직하고, 항상 초심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군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수행해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열린 의정 수행으로 먼 훗날 우리가 제5대 진안군의회 의원이었다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5대 진안군의회의 개원의 꽃이 활짝 피도록 협조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군민모두에게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7일
진안군의회 의장 김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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